고종욱 몸살 말소, 2군 OPS .851 루키 박재현 콜업...이범호 감독 "가진게 좋아 1군 선수로 키워야 한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8.24 17: 10

"가진게 좋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4일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외야수 고종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대신 19살 루키 외야수 박재현을 불렀다. 
이 감독은 "종욱이가 몸에 열이 나서 게임에 못나갔다. 병원진료에서 염증수치가 높아 회복까지 며칠 걸린다고 해서 제외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대주자로 나선 박재현./OSEN DB

박재현은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낙점받은 유망주이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폭넓은 외야 수비능력까지 갖추며 주목을 받았다. 시범경기때 깜짝 활약을 펼쳤고 개막엔트리에 승선해 36일동안 1군에 머물었다.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섰다.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잠깐씩 1군에 모습을 보였다. 이번이 올해 5번째 1군행이다. 1군 32경기에 출전해 34타석을 소화했고 타율 9푼7리에 그쳤다. 충분한 출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탓에 1군에서는 자신의 타격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재현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OSEN DB
퓨처스팀에서는 달랐다. 46경기 179타수 53안타 타율 2할9푼6리,  2루타 14개, 3루타 4개, 홈런 3개를 기록했다. 31타점 11도루 출루율 3할8푼2리 장타율 4할6푼9리 OPS .85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 감독은 경기전 훈련시간에 박재현을 붙잡고 1대1 타격을 지도했다. "더 잘할 수 있고 가진 것은 더 좋다. 아직 1년 차이다. 자기에 맞는 타격자세와 모습을 아직 찾지 못했다.  남은 시즌과 마무리, 내년 스프링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겠다. 많이 못봤는데 남은 경기에서 체크해서 내년 1군선수로 키우겠다"고 육성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고교시절 내야수를 보다 올해 프로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프로에서 1년 하다보니 수비쪽은 적응을 완료했다.  타격은 공격성 있다. 더 가다듬으면 퓨처스에서는 3할5푼 이상을 칠 것이다.  발도 가지고 있다. 성향에 변화만 주면 좋은 선수될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범호 감독이 박재현에게 타격을 지도하고 있다./OSEN DB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위즈덤(1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오선우(좌익수) 한준수(포수) 김호령(중견수) 김규성(3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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