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계속 말썽” 46억 FA 보상선수, 왜 2군 경기도 못 뛰고 있나…안타까운 근황, 부상에 모든 훈련 ‘올스톱’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24 08: 21

5월 20일 1군 말소 후 96일째 자취를 감춘 박준영(두산 베어스)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난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때 제2의 김재호로 주목받았던 박준영의 허리 재활 장기화 소식을 전했다. 
조성환 대행은 “박준영은 허리가 계속 말썽이다. 그래서 기술훈련을 조금 미뤄둔 상황이다. 건강 상태 때문에 (모든 훈련이) 멈춰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두산 박준영 2025.04.24 / soul1014@osen.co.kr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LG는 치리노스,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1사 1루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LG 오스틴의 병살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2025.04.12 /cej@osen.co.kr

‘천재 유격수’ 김재호의 후계자로 주목받은 박준영은 지난 5월 2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선발 출전 예정이었지만, 사전 훈련 도중 고질적 허리 부상이 재발하며 1군 말소됐다.
박준영은 시즌 41경기 타율 2할2푼5리(111타수 25안타) 1홈런 10타점 9득점 3도루 OPS .628을 남기고 재활을 위해 이천으로 향했다. 개막 엔트리 합류 이후 60일 만에 발생한 부상 악재였다. 
지난 6월만 해도 사령탑은 박준영의 후반기 복귀를 점쳤다. 조성환 대행은 박준영이 후반기 복귀도 어렵냐는 질문에 “그럴 거 같지는 않다. 물론 회복이 다 됐다고 하더라도 재활 훈련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경기도 해야 하니까 아마 지금보다 시간이 더 걸릴 텐데 그래도 늦지 않은 시간에 1군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바라봤지만, 시즌 종료를 약 한 달 앞둔 현재 박준영의 허리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KT는 소형준, 방문팀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내세운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박준영이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5.03.26 / dreamer@osen.co.kr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 1차 지명된 박준영은 2022년 12월 NC와 4년 46억 원에 FA 계약한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박준영은 김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지만, 이적 후 매년 부상 이슈에 시달리며 1군 정착에 실패했다. 2023년 51경기, 2024년 65경기 출전에 그친 이유다. 그 동안 햄스트링 부위가 늘 말썽이었는데 올해는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이대로 시즌을 마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지난 6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 마디뼈가 골절된 임종성의 근황도 들을 수 있었다. 조성환 대행은 “임종성은 아직까지 손가락 뼈가 붙지 않았다.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 더 기다려야할 거 같다”라며 “임종성은 현재 U-23 대표팀에 뽑힌 상태다. 그 전에 건강을 되찾는다면 대표팀에 가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겠지만, 일단 현재로선 모든 게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두산 임종성. 2025.05.31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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