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8-5→8-8→12-8' 난타전 승자는 삼성, 2연승에 8위→7위 UP [대구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8.23 21: 5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으로 순위 한 계단 올랐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2-8 승리를 거뒀다. 전날(22일) 경기에서는 8-2로 이긴 삼성은 2연승으로 8위에서 7위로 순위 한 계단 올랐다. KIA 타이거즈가 4연패로 8위로 떨어졌다.
경기는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이 4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도 키움 선발 정현우(4이닝 4실점)를 공략했다. 키움 불펜진도 무너졌다.

삼성 이병헌. / OSEN DB

박정훈이 2실점, 박윤성이 2실점, 전준표가 3실점, 원종현이 1실점으로 삼성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선제점은 키움 몫이었지만, 삼성이 접전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삼성은 박승규(중견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좌익수) 디아즈(1루수) 김영웅(3루수) 김헌곤(우익수) 류지혁(2루수) 김도환(포수) 이재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키움은 박주홍(우익수) 송성문(지명타자) 임지열(1루수) 카디네스(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건희(포수) 어준서(유격수) 여동욱(3루수) 김태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키움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1개 홈런 포함 4타수 3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바랬다.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진의 3타점 적시 3루타로 키움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3회에는 송성문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1점 더 달아났다.
삼성이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 쫓아오자 키움은 4회초 1점 더 뽑았다.
삼성 디아즈. / OSEN DB
하지만 삼성의 반격은 이후 시작됐다. 4회말 첫 타자 디아즈가 볼넷을 골랐고 안주형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2사 1루 기회가 왔고 이재현이 적시 2루타를 때렸다.
4-5로 추격한 삼성은 5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구자욱이 바뀐 투수 박정훈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이어 디아즈가 좌전 안타를 쳤다.
안주형이 다시 바뀐 투수 박윤성 상대로 3루수 쪽 땅볼을 쳤다. 하지만 상대 실책이 나왔고 만루 기회로 이어졌다. 김헌곤이 3루수 쪽 직선타, 류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병헌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도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했다. 6회초 3실점으로 경기는 다시 8-8로 원점이 됐다.
삼성은 6회말 첫 타자 구자욱의 볼넷, 디아즈의 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양우현이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지찬이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나고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이병헌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보탰다.
11-8로 앞서가던 삼성은 8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9회초에는 김재윤이 등판해 1사 1루에서 전태현을 중견수 뜬공, 어준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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