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된 손목으로 안타 투혼…‘롯데→KT’ 트레이드 이적생, 4주 이탈 날벼락 “불안해서 병원 가보라고 했더니”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8.23 17: 12

손목이 골절된 줄도 모르고 안타를 치는 투혼을 펼친 오윤석(KT 위즈)이 최소 4주 동안 결장한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앞서 내야수 오윤석, 외야수 이정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강민성, 포수 강현우를 콜업했다. 
오윤석의 말소 사유는 부상. 전날 잠실 두산전에 9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두산 박치국의 151km 직구에 손목을 맞았는데 불의의 골절상을 입었다. 오윤석은 손목이 부은 상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9회초 1사 후 중전안타까지 치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재활을 피하지 못했다. 

KT 오윤석. 2025.07.06 / jpnews@osen.co.kr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서 LG는 치리노스를, KT는 오원석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회초 1사 1,2루 KT 오윤석이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7.29 / soul1014@osen.co.kr

이강철 감독은 “어제 사구 이후 손목이 부은 상태였는데 나갈 선수가 없었고, 본인도 괜찮다고 해서 나갔는데 안타를 쳤다”라며 “잘못 맞은 느낌이라 불안해서 병원 검진을 받아보라고 했는데 골절이더라. 4주 정도 소견이다. 1루수와 2루수 다 커버 가능한 선수인데 아쉽다”라고 안타까워했다. 
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이적한 오윤석은 올 시즌 77경기 타율 2할5푼6리 19타점 OPS .656 득점권타율 3할2리를 기록 중이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2루수와 1루수를 맡으며 하위 타선에서 힘을 보태왔으나 예상치 못한 골절로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KT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만 오윤석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KT는 오윤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루수, 1루수가 가능하고 일발 장타력이 있는 ‘미완의 우타 거포’ 강민성을 올렸다. 
한편 KT는 두산 선발 제환유를 맞아 허경민(3루수) 김민혁(좌익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황재균(1루수) 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 조대현(포수) 장준원(유격수) 순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패트릭 머피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