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롯데 좌완 감보아 공략 위한 우타자 전면 배치 [오!쎈 창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8.23 16: 07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좌완 알렉 감보아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김주원-우익수 권희동-지명타자 박건우-1루수 맷 데이비슨-좌익수 이우성-3루수 김휘집-2루수 서호철-포수 김형준-중견수 천재환으로 타순을 짰다.
우타자 위주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박민우, 최정원, 최원준 등 주축 좌타자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격 코치의 강력 추천으로 오른손 타자를 대거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키움은 정현우,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로 내세웠다.롯데 선발 감보아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7.24 / rumi@osen.co.kr

NC는 전날 경기에서 롯데를 7-6으로 따돌렸다. 선발 신민혁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호준 감독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실투가 나오는 게 조금 아쉽긴 했다. 나름대로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고 했다.
옛동료 에릭 테임즈와 농담을 주고 받은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농담삼아 코치로 오라고 했더니 코치하면서 대타 한 번씩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예전에 같이 야구했는데 정말 잘했던 선수”라고 옛 추억을 떠올렸다.
9회 1점을 내줬으나 시즌 26세이브째를 거둔 류진욱에 대해 “저는 우리 진욱이를 믿었다. 1점을 내줬지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워낙 많이 던져 걱정이 되긴 한데 다행히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가 없는 걸 보니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좌완 김영규에 대해 “맞을수록 위축되는 게 아니라 더 강한 공을 던지고 상대와 붙으려고 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완 김녹원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데뷔 첫 승을 올린 바 있다. 이호준 감독은 "데뷔 첫 승을 거두고 나서 부담감을 덜어냈을 거다. 자기 공을 던지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한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호준 감독은 또 "오늘 잘 던지면 시즌 끝까지 선발 한 자리를 맡게 될 거다. 현재 선발진이 부족한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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