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6시즌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다이노스 승리 기원 시타를 했다.
창원NC파크를 처음 방문한 테임즈는 이호준 감독과도 만났다. 선수 시절 테임즈와 이른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타선을 이룬 동료다.
이 감독 외에도 김종호, 지석훈, 조영훈 등 동료 선수였던 코치들과도 기쁜 만남을 가졌다.
이광길 전 코치는 테임즈를 만나자마자 홈런을 치고 나면 김태군과 했던 특유의 수염을 잡는 세리머니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가 홈런을 치면 팀이 승리한다는 공식이 있었다.
선수 시절 본인의 등번호인 1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테임즈는 마이크를 잡고 "NC 팬 사랑해요! NC 파이팅 가자!”라며 한국말로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기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타석에 선 그는 황금열쇠 모양의 패널을 들고 스윙하며 시타 행사를 마쳤다.
테임즈는 2014시즌을 앞두고 한국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 창단 첫 외국인 타자로 입단해 2015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오르는 등 다년간 NC의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했다.
또 단일 시즌에 사이클링 히트를 두 번이나 해낸 선수는 테임즈가 처음이었다. 테임즈는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날이자 시즌 99번째 출전이었던 이날(2015년 8월 11일 키움전) 100타점과 100득점도 돌파하면서 기존 이승엽이 갖고 있던 최소 경기(종전 104경기) 100타점-100득점도 깨뜨렸다.


한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 메이저리그에 다시 진출, 커리어를 무난히 이어가다 은퇴한 '역수출' 성공 사례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테임즈는 2017년 10월 2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이날 NC는 7-6으로 승리하며 롯데를 11연패에 빠트렸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