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찬스에서 삼진이라니…이정후 10G 연속 안타 끝, 4타수 무안타 '타율 .260' [SF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8.23 12: 0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만루 찬스에서 삼진을 당한 게 가장 아쉬웠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온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2할6푼2리에서 2할6푼(462타수 120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740에서 .734로 하락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밀워키 선발로 나선 베테랑 좌완 호세 퀸타나를 맞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1에서 퀸타나의 4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80.6마일(129.7km) 슬러브를 컨택했으나 약한 타구가 나오며 내야를 넘지 못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1루 땅볼 아웃됐다. 퀸타나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89.4마일(143.9km)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앤드류 본에게 잡혔고, 투수 퀸타나가 빠르게 베이스 커버하며 이정후를 땅볼 아웃시켰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2 동점으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 찬스가 아쉬웠다. 밀워키 우완 불펜 셸비 밀러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한가운데 시속 94.8마일(152.6km) 포심 패스트볼에 밀려 백네트 3루 쪽으로 파울이 났다. 이어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힘껏 스윙했지만 맞히지 못했다.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밀워키 우완 마무리 트레버 메길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뒤 3구째 너클 커브를 파울로 커트했고, 4구째 시속 98.2마일(158.0km) 포심 패스트볼을 쳤지만 땅볼이 됐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도 밀워키에 4-5로 패했다. 9회말 마무리 랜디 로드리게스가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았다. 윌리 아다메스가 전 소속팀 밀워키 상대로 시즌 21~22호 멀티 솔로 홈런을 쳤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61승68패(승률 .473)가 됐다. 2연승을 거둔 밀워키는 81승48패(승률 .628)로 NL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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