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라이브 와이어'에서 '준비된 밴드'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2일 방송된 Mnet '라이브 와이어'에서 신곡은 물론 2MC 헌정곡, 커버 무대까지 완벽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드래곤포니는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무대로 '라이브 와이어'의 포문을 열었다. 파워풀한 보컬과 어우러진 정교한 연주는 불완전한 청춘의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단숨에 관객들을 압도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드래곤포니는 소속사 선배이자 MC인 정재형과 훈훈한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드래곤포니는 첫 번째 EP 'POP UP'의 수록곡 'Pity Punk'에 대해 "정재형 선배님께 처음 들려드렸던 곡이다"라고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드래곤포니는 두 MC만을 위한 자작곡 '형이라 부를래요'를 즉석에서 가창했다. 감미로운 보컬 위에 더해진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감동적이다"라며 "안테나의 피가 흐른다"라고 호평했다.
드래곤포니는 또한 블랙핑크의 '뛰어(JUMP)'를 밴드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일어나서 무대를 즐겨달라"라며 자연스레 호응을 유도하는 등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과 하나 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드래곤포니는 "평소 노래를 듣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 무대를 볼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다"라고 팬심을 고백하며 선우정아를 릴레이 지목했다. 드래곤포니는 선우정아의 '터트려 (Burst it all)'를 재해석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혔다. 이에 원곡자인 선우정아는 "너무 좋다. 이 곡을 드릴걸 그랬다"라고 극찬했고, MC 코드 쿤스트는 드래곤포니에게 "준비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한편, 드래곤포니는 지난 21일 데뷔 첫 가요 시상식에서 '루키 밴드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드래곤포니는 이어 오는 9월 7일 '2025 렛츠락페스티벌', 9월 28일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10월 19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K-밴드씬 루키'로서의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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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브 와이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