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못하는 게 없는 이병헌, “운이 좋았다”는 말에 담긴 진짜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8.23 09: 37

"운이 좋았다. 진짜 운이 좋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주말 3연전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삼성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발 양창섭은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민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어 이호성(1⅔이닝 3K), 육선엽(⅓이닝)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이병헌 036 2024.09.03 / foto0307@osen.co.kr

이날 경기의 숨은 주인공은 포수 이병헌이었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 대신 선발 마스크를 쓴 그는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1로 앞선 2회 2사 1루 찬스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주자 양우현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재치 있는 주루로 3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4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2루타를 때려낸 그는 김지찬의 우전 안타와 김성윤의 3루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은 빛났다. 투수진과의 호흡이 돋보였던 이병헌은 “운이 좋았다. 앞으로도 더 많이 안타를 칠 수 있도록 훈련 열심히 하겠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이어 “(양)창섭이, (이)승민이, (이)호성이, (육)선엽이 등 모두 잘 던져서 고맙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23일 경기에서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 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덕수고 출신의 신예 좌완 정현우가 선발로 나선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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