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협박에도 이뤄진 10년 전 약속…'다큐 3일' 안동역 VJ "더할나위 없이 뜨겁게 낭만적"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5.08.23 02: 00

10년 만의 안동역 재회로 낭만을 실현시킨 ‘다큐 3일’ VJ가 모두의 마음에 뜨거운 무언가를 선사했다.
23일 ‘다큐 3일’ 이지원 감독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낭만 확인 완료”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이지원 감독이 지난 8월 15일 안동역에서 10년 전 약속한 청춘들과 만난 모습이 담겼다. 이지원 감독은 “이 여름 낭만적으로 보내셨나요? 저는 더할나위 없이 뜨겁게 낭만적이었습니다. 부디 이 낭만 잊지 마시고, 가슴 속에 낭만 하나씩 품고 살아요”라고 전했다.

SNS 캡처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어바웃 타임 :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에서는 10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 그려졌다.
지난 2015년 8월 15일 오전 7시 48분, 당시 제작진은 내일로 기차 여행 중이던 전국의 청춘들을 취재했고, 마지막 촬영 무렵 안동역에서 여대생 2명을 만났다. 두 청춘은 10년 뒤 다시 여행을 가자고 약속했고, 제작진에게도 “다큐멘터리 꼭 찍으세요. 10년 후에도요”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때도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며 “그럼 2025년 8월 15일, 여기서 만나요”라고 말했다.
당시의 약속을 떠올리고 무작정 안동역으로 제작진이 향한 가운데 모두의 시선이 안동역으로 쏠렸지만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되면서 재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이지원 감독과 당시 청춘 중 1명이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또 다른 한 명의 여대생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 함께 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제작진에게 문자를 남겼다. 특히 ‘다큐 3일’ 측은 당시 방송에 출연한 또 다른 청춘들의 근황도 전하면서 낭만을 실현시켰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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