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김강우가 아내 향한 사랑 공개, “일생의 반을 함께한 가장 친한 친구”라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배우 김강우가 아내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순정 셰프답게 사랑과 일상을 요리에 담는 김강우는 아내와 8년 연애 끝에 2010년 결혼해, 올해로 결혼 15주년을 맞았다. 그는 “아내와 내 47년 인생 중 일생의 반을 함께 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강우는 아내에게 쓴 편지를 공개하며 깊은 마음을 전했다. 편지에는 “‘23년이란 눈부신 아름다운 시간을 안겨주었다.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말로 하면 쑥스러워서 예전엔 더 무뚝뚝했지만, 글로 진심을 120% 전달했다”며 “1년에 3~4통씩, 23년간 최소 100통은 쓴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가 답장을 보내는 비율은 1/4 정도라고 덧붙였다.
부부싸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김강우는 “사람이 어떻게 안 싸우겠나. 다툼이 있어도 무조건 당일 화해한다”며 “아이들 앞에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포옹이나 뽀뽀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강우가 두 아들에게 요리를 전수하던 중, 싱크대에서 아내가 쓴 편지를 발견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그는 “창피해서 안 읽으려 했는데, 갱년기라 눈물이 난다”며 읽기 전부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편지에는 “‘나의 영원한 단짝, 남편 강우. 당신은 내게 고맙고 든든한 사람. 당신을 만나 너무 좋다. 남은 인생도 친구처럼 취하고 칭찬해주고 행복하자. 사랑한다, 귀요미. 너의 친구 무영이가’”라고 적혀 있었고, 김강우는 감동의 눈물을 훔쳤다.
김강우는 아내와의 첫 만남도 생생히 기억했다. 그는 “25살 때 술집에서 건너편 여자가 너무 예뻐 첫눈에 반했다”며 “마침 지인이 이름을 불러 아는 사람임을 알게 됐다. 소개팅할 뻔했던 사람이었는데, 운명처럼 그 자리에서 만났다. 2002년 12월 7일이 첫 만남이었다”고 회상했다.

8년의 연애 끝에 2010년 6월 18일 결혼한 두 사람은 올해로 함께한 지 23년째를 맞는다. 김강우는 아내를 “진실되고 착하며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소개하며, 결혼할 때 편지에 적은 “‘부부로, 친구로, 재밌게 살자’는 약속을 15년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히 사랑한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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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편스토랑’,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