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이장우가 바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이장우가 강원도 고성의 푸른 바다로 스쿠버다이빙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장우는 대뜸 칼로 가방을 잘라 눈길을 끌었다. 가방 속에서 꺼낸 건 다름 아닌 스킨스쿠버 장비였다. 7년 만에 꺼내본다는 이장우는 “수리하면 되니까 일단 가져가서 체크해보려고 한다”라며 차를 타고 어딘가로 이동했다.
20대부터 물을 좋아하던 이장우는 요트 자격증까지 딸 정도로 남다른 물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제가 2013년도에 스킨스쿠버를 시작해서 5년 동안 완전히 미쳐서 스킨스쿠버만 했다. 어릴 때 바다가 좋았다. 20대 때 아무것도 안하고 바다에 앉아있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장우는 “거의 5년 동안 하루에 1번씩 했다. 300회 이상 다이빙을 해야 강사 자격증이 나간다. 자연적으로 강사자격증까지 도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때 땄지만 일이 많아지면서 어느순간 바닷가에 앉아있는 낭만을 잊게 됐다. 그러면서 스킨스쿠버를 내려놨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윽고 이장우는 강원도 고성에 도착해 배우 하재숙, 이준행 부부를 만났다. 하재숙은 남편과 함께 고성에서 다이빙 숍을 운영 중이며, 과거 이장우와 함께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한 사이라고.
이장우는 “저랑 오픈워터를 같이 딴 누나다. 우리가 수영장에서 연습하고 제주도를 가자. 첫 바다 들어가고 그 뒤로 매일같이 같이 있었다. 몇 년을 ‘누나 고?’ 하면 무조건 바다 가서 숙소도 안 잡고 차에서 잠깐 자고 하루 종일 다이빙 하고 5시간 바닷가에서 둥둥떠서 노는 거다. 그게 너무 좋았다. 맨날 그렇게 다녔다. 사람들이 다들 미쳤다고 할 정도로 바다를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하재숙은 이장우에게 슈트를 빌려줬고, 우여곡절 끝에 입고 나와 다이빙 준비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하재숙 남편은 아내는 물론, 이장우까지 섬세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하재숙은 “너랑 나랑 여기 처음 온지 13년 됐다. 그때 누나 여기 별로라고 가자고 했더니 너가 짜장면 시켜먹자고 해서 먹고 여기 눌러앉았잖아”라고 웃었다. 알고 보니, 이장우 덕분에 허재숙과 지금의 남편이 만나게 됐던 것.
이장우는 “두 사람은 저 때문에 결혼했다”라며 “남편 분이 스쿠버숍을 하고 있었고 누나랑 저랑 오픈워터 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그 숍을 갔다. 누나가 여기 별로다. 다른 데 가자 했는데 제가 짜장면이 먹고 싶은 거다. 짜장면 먹고 가자 했는데 그러면서 형이 앉아서 얘기하면서 친해져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스쿠버 같이 하다가 많이 맺어지더라”라고 비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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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