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KT는 2연패를 끊고 4위 롯데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두산은 최근 7연승 파죽지세가 멈췄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난타전을 주고 받으며 13-8로 승리했다. KT는 8회 타자 일순하며 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시켰다. 김민혁이 주자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7년 만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손동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5⅔이닝 103구를 던지며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을 허용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은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허용했다.
KT는 김민혁(좌익수) 스티븐슨(중견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권동진(유격수) 오윤석(1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허경민이 허리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고 하루 쉬었다.
두산은 이유찬(유격수) 강승호(1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박준순(3루수) 안재석 (지명타자) 박계범(2루수) 김민석(좌익수) 정수빈(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KT는 1회 톱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스티븐슨이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안현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강백호의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1사 1,3루가 됐다. 김상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2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준순이 3유간 깊숙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안재석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가 됐다. 박계범은 희생번트 파울에 이어 헛스윙 삼진.
김민석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정수빈이 1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내야 안타로 세이프됐다. 이유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찬스가 됐다.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케이브가 친 타구는 중견수 뜬공. 그러나 중견수 스티븐슨이 평범한 뜬공이 조명탑 불빛에 들어가는 바람에 낙구 방향을 잃었다.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2아웃 이후라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했다. 두산은 행운의 2루타로 5-2로 역전했다.
KT 3회 1사 후 강백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한 점 따라붙었다.
KT는 5회 역전시켰다. 1사 후 안현민과 강백호가 연속 안타를 때려 1,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 최민석을 내리고, 최원준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2사 후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가 됐다.
황재균이 1볼에서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7-5로 역전. 황재균의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두산은 5회 선두타자 강승호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6으로 따라붙었다. 케이브가 볼넷을 골랐고, 양의지는 3루 선상으로 빗맞은 타구를 때려 내야 안타가 됐다. 무사 1,2루 찬스. 박준순의 2루수 땅볼로 1사 1,3루가 됐다. 안재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 1사 후 이유찬이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투수 헤이수스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강승호는 2루수 뜬공 아웃이 됐다. 2사 2루에서 케이브의 중전 적시타로 8-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불펜투수 박신지가 6회 3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오윤석을 삼진으로 잡고, 김민혁을 2루수 땅볼, 스티븐슨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는 중심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현민은 1루수 뜬공, 강백호는 유격수 뜬공, 김상수는 우익수 뜬공으로 KT 공격을 막아냈다.
두산은 8회 박치국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루에서 대주자 안치영으로 교체.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갔다. 대타 조대현이 나와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가 됐다. 오윤석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가 됐다.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때려 10-8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티븐슨이 바뀐 투수 고효준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8로 달아났다. 2사1루에서 강백호의 1타점 우선상 3루타, 김상수의 1타점 내야 안타로 13-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손동현에 이어 이상동이 구원투수로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았다. 9회 우규민이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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