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5연패 위기, 그래도 78억 FA가 안 보인다 “엄상백, 1군 복귀해도 선발 아닌 불펜” [오!쎈 대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8.22 18: 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엄상백(29)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9월이 되면 또 새로운 지원군이 온다. 엄상백은 그 전에 올지 그 때 올지 모르겠지만 불펜으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엄상백은 KBO리그 통산 324경기(834⅔이닝) 46승 51패 2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한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고 한화와 4년 총액 78억원 계약을 맺으며 KT에서 한화로 팀을 옮겼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 /OSEN DB

한화는 엄상백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대형 계약을 안겼지만 지금까지는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다. 엄상백은 올 시즌 19경기(70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9일 LG전에서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 패배를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고 아직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조정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 /OSEN DB
한화 이글스 엄상백. /OSEN DB
엄상백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가운데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까지 4명의 선발투수가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5선발 자리는 황준서, 조동욱 등이 기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엄상백은 1군에 와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쓸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3-6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윤산흠이 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는 없었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른 투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 정말 잘 막아줬다. 덕분에 나머지 투수들이 휴식을 했으니까 오늘은 잘해서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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