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매기 강 감독 "韓무당, 페미니즘의 상징..여성서사와 연결 적합"[Oh!쎈 현장]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8.22 15: 07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이 작품 속에 담긴 여성서사와 꾸밈없는 여성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강민지)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매기 강 감독은 그는 '굿'의 종합예술적인 면모를 담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무당과 케이팝을 결합시킨 것인지 묻자 "물론이다. 굿이라는건 첫 콘서트라 생각이 됐다. 우리의 문화에 있는 무당 컬쳐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완벽하게 헌트릭스랑 연결된것 같다. 음악과 춤을 통해서 악귀들을 물리치는 아이디어가 우리 문화에 있는데 커넥션을 안 만들 수가 없더라. 그 콘셉트를 통해서 헌터들이 복장도 음악도 어떻게 변화했느냐. 오프닝 신이 짧지만 우리 히스토리를 보여줄수 있다는게 자랑스럽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무당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여성 서사로 풀어낸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무당이 여성이란 점이 흥미로웠다. 굿을 할 때 남성 의복을 입는 것도 힘이 있더라. 옛날부터 정통적으로 그랬단점에서 진보적이고, 페미니즘의 상징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여성 서사를) 자연스럽게 제가 다루고 싶던 한국의 무당 이런 것에 대해 연결짓는게 적합하다 생각했다"고 짚었다.
특히 헌트릭스 멤버들이 보여주는 꾸밈없이 당당한 여성상과 관련해 매기 강 감독은 "제가 이런 여자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던 게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의 가장 중요한 점이었다. 애니메이션은 여성 캐릭터를 못 생기게 안 보이려 하는게 많다. 너무 웃기면 안되고 바보같으면 안 된다는 걸 제가 다른 영화를 만들면서 겪었다. 제 작품을 만들때는 진짜 웃긴 얼굴도 만들고 음식도 이상하게 먹고 그런 여자를 보고 싶었다. 나 같은 여자를 보고싶었다. 그래서 그런걸 숨기지 않고 진짜 코믹한 여자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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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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