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철인’이라 불렸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내구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리며 ‘건강한 김하성’의 이미지에 금이 가고 있다.
탬파베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김하성은 전날 경기 도중 허리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니지만 며칠간의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캐시 감독은 “의료진 소견에 따르면 이번 IL 등재는 짧은 기간이 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팬들과 구단 내부 모두 잦은 부상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시절 ‘철인’의 상징과 같았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잦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은 올 시즌 단 24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으며, 타율은 .214(84타수 18안타), OPS는 0.611로 크게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마감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2/202508221140774224_68a7d990a91e0.jpg)
탬파베이는 올 초 김하성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이는 구단 역대 두 번째로 큰 야수 계약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기여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하성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탬파베이는 특급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를 콜업했다. 2021년 1라운드 지명 출신인 윌리엄스는 탬파베이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마이너 통산 85홈런 105도루를 기록한 전천후 유격수다. 하지만 높은 삼진율이 약점으로 꼽히며, 실전에선 다소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현재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6.5경기 차로 밀려 있는 상황. 팀의 반등을 위해선 윌리엄스의 활약뿐 아니라 김하성의 건강한 복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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