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킴브렐과 휴스턴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리그 팀이자 통산 아홉 번째 소속 팀이 된 킴브렐은 시즌 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한 차례 등판한 뒤 DFA(지명할당)됐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2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28개를 기록했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불펜 투수 킴브렐은 2021년 이후 무려 7개 팀을 전전했다. 이번 휴스턴행은 클로저 조시 헤이더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불펜 붕괴' 위기에 놓인 휴스턴의 선택이었다.
헤이더가 이탈한 뒤, 휴스턴 불펜은 7월 이후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하며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리그 초반 3.47 ERA로 탄탄했던 불펜은 최근 들어 피홈런 증가, 볼넷 증가 등 여러 지표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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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에스파다 감독은 브라이언 아브레우, 스티븐 오커트, 브라이언 킹, 베넷 수사 등 5명 이상의 투수에게 50이닝 이상을 맡기며 혹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휴스턴 구단은 킴브렐의 합류가 불펜 운영에 숨통을 틔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2023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68세이브를 추가하며 통산 400세이브 클럽에 근접했고, 이 기간 동안 180⅓이닝에서 24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전성기 시절 98.3마일에 달하던 포심 패스트볼은 이제 평균 92.8마일까지 떨어졌다. 이에 킴브렐은 기존의 너클 커브 외에 슬라이더를 추가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 시애틀 매리너스를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다. 킴브렐의 합류가 가을야구 경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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