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테오스카 수비 난조에도 “아직 자리는 그대로”…베츠 유격수 고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8.22 07: 3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외야수)의 수비 불안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다저스 수뇌부가 무키 베츠의 유격수 기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블루닷컴'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 운영 부문 대표 앤드류 프리드먼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그리고 베츠가 회동을 가졌지만, 수비 포지션 변경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여전히 우리 팀의 주전 유격수”라며 선을 그었고, 테오스카의 외야 수비에 대해선 “때때로 준수한 우익수였다. 다시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이어 “일삼루 주자의 주루 플레이를 제어하거나 타구 낙하지점을 빠르게 파악하는 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지금 당장 좌익수로 보낼 계획은 없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아직 시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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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올 시즌 수비력 전반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로버츠 감독도 이를 여러 차례 인정했으며, 에르난데스의 수비는 특히 최근 들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콜로라도전에서는 9회말 수비에서 평범한 타구를 놓치며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만약 향후 테오스카가 좌익수로 옮겨간다면, 외야 구성은 한층 명확해진다. 특히 토미 에드먼, 알렉스 콜, 키케 에르난데스를 상황에 맞춰 번갈아 투입하는 유연한 운용이 가능해진다. 우완 선발 상대에선 에드먼이 외야를 맡고 김혜성이 2루수로 나서는 조합이 유력하다. 이는 마이클 콘포토의 선발 제외로 이어질 수 있다.
다저스는 8월 중순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외야 수비 안정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다저스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5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타자 가운데 무키 베츠(3타수 2안타 2득점), 프레디 프리먼(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알렉스 프리랜드(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앤디 파헤스(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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