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5연패에 빠진 가운데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폰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폰세는 올 시즌 23경기(145⅔이닝) 15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고 있는 리그 최강 에이스다. 리그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202) 1위에 올라있다. 지난 12일 등판에서는 롯데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마지막 등판 이후 폰세는 9일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지난 19일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서야 했지만 장염 증세로 등판이 밀렸다. 에이스 폰세가 등판하지 못하며 선발 로테이션이 꼬인 한화는 두산과의 홈 3연전에서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한화는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다. 후반기 성적은 13승 1무 14패 승률 .481로 리그 4위, 8월 성적은 6승 10패 승률 .375 9위를 기록하며 페이스가 확연히 떨어졌다. 한화가 주춤한 사이 전반기 2위를 기록한 LG가 후반기 22승 1무 5패 승률 .815를 질주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5연패에 빠진 한화(65승 3무 47패 승률 .580)는 1위 LG(70승 3무 43패 승률 .619)와의 격차가 4.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2일까지 한화가 LG에 5.5게임차로 앞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화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추락이다.


선두 탈환을 위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한화는 에이스 폰세의 어깨가 무겁다. 폰세가 SSG를 상대로 3경기(22이닝) 3승 평균자책점 0.41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만큼 팀과 팬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후반기 불펜진의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폰세가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SSG도 폰세와의 네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27득점을 올렸고 팀 타율 3할4푼4리(183타수 63안타) 3홈런 OPS .822를 기록했다. 폰세에게 지난 5월 17일 경기에서 18삼진을 당해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탈삼진(정규이닝) 신기록을 헌납한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설욕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화의 5연패를 끊기 위해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폰세가 설욕을 준비하고 있는 SSG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