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승 5패’ 1위는 뭔가 다르다…‘승리확률 3.8%’에서 무승부를 만들다, 추격조로 6이닝 무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22 06: 42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기 왜 잘나가는지를 입증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회까지 0-6으로 끌려갔다. 오늘은 힘들겠구나 했으나 경기 후반 6-6 동점을 만들었다. 
선발이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추격조 위주의 불펜이 6이닝 무실점으로 연장 11회 무승부를 기록했다. 끝내기 찬스가 무산돼 아쉬웠으나, 6점 차에서 패배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 2, 3루 상황 LG 구본혁의 추격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오지환과 김현수가 염경엽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1 / dreamer@osen.co.kr

LG는 선발투수 치리노스가 1회 첫 타자를 4연속 볼로 출루시키면서 흔들렸다. 내야 수비까지 어수선하게 실수를 하면서 번트 안타, 3루 도루 허용, 2루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3회는 무사 1,2루에서 번트 타구 때 3루수의 악송구가 빌미가 돼 2실점했다. 5회는 이호준에게 프로 데뷔 첫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치리노스는 5회까지 6실점(5자책)을 허용했다. LG 타선은 5회까지 3안타 빈타로 무득점이었다. 5회말이 끝났을 때 LG의 승리 확률은 3.8%에 불과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이호준이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5.08.21 / dreamer@osen.co.kr
LG는 6회 반격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안타, 문보경과 김현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발 이민석에서 불펜 정철원으로 투수 교체.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알렸다. 박동원은 삼진 아웃. 투수 폭투로 1점 더 따라갔다. 1사 2,3루에서 구본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6으로 추격했다. 한 번의 찬스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롯데는 다시 투수를 정현수로 교체. 박해민의 타구를 중견수 황성빈이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가 뒤로 빠뜨렸다. 다시 1사 2,3루가 됐다. 대타 신민재가 2루수 뜬공 아웃, 문성주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기회를 놓쳤다.
7회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틴이 좌월 솔로 홈런, 문보경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6-6 동점이 됐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무사 LG 문보경이 동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08.21 / dreamer@osen.co.kr
LG는 불펜을 추격조로 운영했다. 6회 최채흥(1⅓이닝), 7회 1사 1루에서 장현식(⅔이닝)이 이어 던졌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나승엽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서 2루-1루로 병살타로 처리했다. 경기 초반 어수선했던 수비와는 180도 달랐다. 리그 최고 수비를 보여줬다. 
8회 백승현(⅔이닝)이 등판했고, 2사 2,3루 위기에서 필승조 김진성이 올라와 1루수 땅볼로 위기를 삭제했다. 김진성은 9회 삼자범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연장 10회 함덕주, 11회 이정용이 실점없이 막아냈다. 필승조로 올라와야 할 함덕주, 이정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LG는 10회말, 1사 후 박해민, 대타 박관우,  문성주가 3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어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오스틴이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 문보경이 내야 땅볼로 실패했다. 승리하지 못해지만, 2연투를 한 필승조 김영우, 유영찬을 투입하지 않고 패배하지도 않았다. 2위 한화를 4.5경기 차로 밀어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함덕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21 / dreamer@osen.co.kr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요니 치리노스, 방문팀 롯데는 이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이정용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2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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