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속에 종영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 결국 ‘현커’는 탄생하지 않았다. 최종 커플이었던 강지수와 김승리, 하정목과 박지연 모두 현재 커플이 아니었다.
넷플릭스 연애 예능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종영 후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했던 부분인 출연자들의 ‘현커’ 여부도 밝혀지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큰 관심을 받았고, 강지수와 김승리, 하정목과 박지연이 최종 커플이 됐다.

다만 이들 모두 현재는 커플이 아니었다. 강지수는 지난 20일 공개된 ‘환승연애2’ 출신 정규민의 유튜브에 출연해 직접 승리와 ‘현커’가 아니라고 밝혔다. 먼저 지수는 “사실 여기 나갈 때 ‘연애를 반드시 하겠다’라고 이런 목적으로 나갔었다. 그래서 저는 심리 상담을 오래 받았다. 그런데 약간 억울한 거다. 그 사람들은 제가 있는 지도 모를텐데 저 혼자만 겁먹는 것 같아서 억울한 거다”라며, “그런데 여기서 약간 이상한 데로 튀어서 ‘결혼해야겠다. 보란듯이 잘살아보겠어’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꼭 연애를 하겠다는 결심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지수는 승리와의 현커 여부에 대해서 “저는 일단 현커가 되진 않았다”라며, “저는 그 안에 들어갔을 때 이미 각오를 하고 들어갔었다. 상담 때 그 이야기가 있었다. 저는 어쨌거나 큰 용기를 낸 거기 때문에 여기서 반드시 결과를 얻어서 나오고 싶다. 그래서 저한테 솔직히 기권은 없었다. 살짝 고민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도망치는 느낌이어서 단 하루를 사귀더라도 나와서 사귀어보자 했는데 안 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하정목, 박지연 역시 이별한 상태였다. 하정목은 프로그램 종영 후 직접 SNS를 통해서 “방송에서 최종커플이 되었던 지연 씨와는 이별했다. 이 사실을 전하는 것이 혹여 더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하정목과 박지연은 프로그램 후반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직진’했고,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결혼’과 ‘사랑’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이들을 응원했던 팬들에겐 아쉬운 소식이었지만, 하정목의 솔직한 마음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았다.
방송 최종 커플과 별개로 출연자였던 노재윤은 최근 연상의 연인과 연애를 시작해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