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부터 배우 김우빈, 성훈, 최강희 등 스타들의 헬스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씨가 체육관을 폐업했다. 이 가운데 팬에게 사기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시 충격을 안기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양치승이 지난 2023년 겪은 사기 사건과 체육관 운영 종료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앞서 양치승은 2019년 강남구 논현동 제1호 공영주차장 건물에 헬스장을 오픈하며 “이곳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계약은 부동산 중개업소를 거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팬 A씨와 직접 체결했다. A씨는 양치승에게 “10년, 20년 오래 하라”며 응원까지 건넸고, 양 씨는 이후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계약을 무사히 갱신하며 체육관을 운영했다.
그러나 2023년 1월, 재계약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강남구청에서 “건물을 무단 점유하고 있다”며 퇴거 통보와 변상금 청구가 날아왔다. 뒤늦게 확인한 등기부등본을 통해, 양치승은 건물과 관련된 복잡한 사정과 자신이 팬이라고 믿었던 임대인 A씨의 사기 정황을 알게 됐다는 것.

양치승은 방송에서 “내가 사전에 알아보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자책했지만, 이후 자신과 비슷한 피해를 겪은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접했다. 피해자들은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와 사전 고지 없는 상황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며 지자체 관리 부실을 지적했하기도 다.
특히 사기 피해로 체육관 문을 닫은 양치승은 최근 공개된 근황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시절과 달리 더욱 ‘핼쑥해진’ 근황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스타 트레이너로 명성을 얻었지만, 뜻밖의 사기 사건으로 고통스러웠던 그의 심경을 고백해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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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