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따라다니는 '유명세' 꼬리표...가수 제안까지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최근 활발한 인플루언서 활동 속에서도 “연예계 데뷔는 하지 않겠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최준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팔로워들과 Q&A를 진행하며 성형 재수술, 다이어트 비결, 뷰티 루틴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당시 “왜 데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데뷔할 만한 재능이 없소”라며 단호한 답변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준희가 이유비의 소속사와 배우 계약을 했으나, 이후 계약 해지했었기 때문. 현재는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이다.
이어 지난해 1월 공개된 화보 인터뷰에서는 좀 더 깊은 속내를 전했다. 그는 “오빠랑 얘기한 적 있다. 우리가 만약 연예계에 데뷔한다면 우리의 경쟁자는 다른 배우들이 아니라 엄마다. 엄마를 뛰어넘을 정도의 연기력이 없다면 데뷔하지 말자고 했다”며 웃어 보였다. 결국 어머니 최진실의 그림자 속에서 비교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본인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또 최준희는 루푸스 투병과 다이어트 과정도 가감 없이 밝혔다. 투병 당시 체중이 96kg까지 늘었으나 식단과 운동으로 40kg 이상을 감량, 현재는 당당한 비주얼로 바디 프로필까지 촬영하며 ‘자기 극복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타인의 태도가 달라져 씁쓸하지만, 스스로가 대견하다. 방법은 단순하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다이어트 철학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에게 받은 메시지가 큰 힘이 됐다고도 고백했다. “루푸스 투병 중인 동생이 나를 보고 힘을 얻었다는 DM을 받았다. 정말 감동이었다. 나를 보고 누군가 용기를 얻는다면 밝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여전히 ‘최진실 딸’이라는 꼬리표는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최근 TV조선 ‘미스트롯4’ 제작진으로부터 DM 섭외 제안을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제가 ‘미스트롯’을 왜 나가는데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 단순히 유명세를 앞세운 섭외 방식에 최준희가 당혹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엄마 이름 때문에 계속 화제가 되니 본인도 힘들겠다”, “최진실 딸이라 무조건 주목받지만, 결국 스스로의 길을 가야 한다”, “제작진이 화제성만 노린 것 같다”, “유명세가 짐이 되겠지만 꿋꿋이 자기 길 걸어갔으면” 등 응원의 반응을 보냈다.
최준희는 현재 SNS와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뷰티·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그는 “목표를 크게 세우기보다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고 싶다”고 전하며, ‘최진실 딸’이 아닌 ‘인플루언서 최준희’로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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