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매니저 졸음운전으로 죽음 문턱까지→김종국, 신혼집은 어떻게? "재테크 어려워"('옥문아들')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8.22 08: 38

‘옥탑방의 문제아들’ 개그맨이자 다양한 활동으로 시선을 끄는 고명환이 명문을 남겼다.
21일 방영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개그맨 고명환이 등장했다. 홍진경은 “바쁘신 거 아는데, 예능에서 오랜만에 본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홍진경과 거의 25년 전 인연이 있던 고명환은 김숙에 이어 홍진경의 과거를 발설했다.

고명환은 “옛날에 SM 개그맨들이랑 자주 만났다. 홍진경은 모델인데 같이 놀았다. 홍진경은 2층이나 4층에”라고 말하려다 홍진경에게 제지당했다. 홍진경은 “오랜만에 만났잖아.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라면서 "나 학부형이야"라며 재차 강조했다.
김종국은 “계단에 앉을 수 있잖아”라며 홍진경을 달랬고, 고명환은 “계단에 벽에 기대어 있어서, 잠들어 있다”라면서 “난 홍진경 찾기 담당이었다. 찾으러 가서 못 찾은 적 없었다. 또 혼자 못 가더라. 그래서 택시를 타고 늘 내가 데려다 주고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렇게 친했는데 25년 만에 만났냐”라며 뼈를 때리는 질문을 건넸다. 홍진경은 “다시 보고 살자.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닿았지?”라며 의아해했다. 고명환은 “진경이 연락처를 모르더라. 우리는 처음 교육받기를 개그맨 이외 연예인 전화번호 물어보지 마라, 그러면 소위 작업한 줄 알고 좋게 안 보더라. 진경이가 번호를 알려준 줄 알았는데 안 알려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명환은 작가로서의 고명환이 시작하게 된 계기로 교통사고를 꺼냈다. 이틀의 고비를 앞두고 1초의 유언을 건넸던 고명환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한다는 게, 업적을 이루고, 기업을 세우고, 위로하며 죽을 거 같은데 1도 안 그렇다. 부와 명예, 관심이 없다”라면서 “그때 자가가 2채 있었는데, 아무 의미가 없었다. 현실이 괴로운 게 마음이 미래에 가 있어서 그렇다. 죽음 앞에 가 있을 때 미래에 가 있던 내가 현실의 나를 만나는 거더라. 그러니까 세상을 만나는 거다” 라고 말했다.
그 순간 고명환은 “다만 그때 내가 개그맨으로 태어난 게 아니란 걸 알았다”라며 작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시작을 떠올렸다. 
고명환은 “옥* 마케팅 팀장으로 공채로 들어갔다. 뭐라도 해야지, 하고 들어간 거다. 자격 조건이 나도 되더라. 그러면서 박명수랑 밤 무대를 서너 군데씩 했다. 2시간 반씩 자고 그랬다. 그러고 교통사고 나서 깨달은 게 너무 열심히 산 게 방향을 잘못 갔구나 싶었다. 돈만 쫓은 거다”라며 그때를 후회했다.
한편 고명환은 퀴즈로 딴 20만 원을 주우재와 김종국에게 각각 나누어주었다. 김숙, 홍진경 등은 고명환과 친분이 있어서 의아한 얼굴이 되었다. 고명환은 “퀴즈로 딴 20만 원은 김종국과 주우재에게 10만 원씩 드리겠다. 다른 사람들은 개그맨 후배들이고, 친분을 위해서 드리는 거다”라면서 “저 좀 자주 불러주세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국은 오는 9월 초 결혼을 앞두고 있어 고명환의 10만 원 증정이 마치 축의금으로 보여 의미심장한 장면을 연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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