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의 아내이자 독일 출신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가 산후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19일 스테파니 미초바 유튜브 채널에는 "10년 동안 딱 두번 싸웠다는 미초바♥빈지노 부부가 최근에 다퉜던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미초바는 구독자들이 보낸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출산후 살이 쪄서 고민인데 출산 후 살 어떻게 빼셨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출산 후에 여성의 몸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게 됐다. 온전한 새 생명을 만들어내지 않냐. 진짜 생각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들었다. 항상 몸한테 좀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리고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가벼운 운동도 하고 루빈이 유모차 태우고 산 오르락내리락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산 후 정체성에 혼란을 많이 겪었다고. 그는 "루빈이 태어나고 지금 나 누구야? 나 엄마 됐는데 원래 모델 일 많이 했는데 지금 계속 집에만 있고. 나 지금 누구야? 모델이야? 엄마야? 아니면 아내야? 내가 계속 뭘 더 하고 싶은가? 이런 고민 엄청 심했다. 밤마다 맨날 울고. 성빈이는 ‘괜찮아’라고 하는데 루빈이도 울고 저도 울고 하니까"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상담에서 배운게 있는데 너무 좋다. 제가 심리 상담 시작하고 다시 좋아졌다. 우리도 처음 만났을때 유튜브 시작할까 말까 두 세달동안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고 할까 말까 해서 이제 유튜브 하면 이거 진짜 성실하게 진지한 태도로 열심히 하고 싶다. 항상 잘 준비하고. 그래서 이렇게 다시 유튜브 시작할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심리 치료때 배운게 하나 있다. 구독자 여러분도 집에서 한번 해보라"며 "좋은 순간을 100가지 메모한다. 너무 슬픈날 이 리스트 읽어보고 그 중에 하나를 한다. 예를 들어서 ‘루빈이 성빈이 강아지들과 다함께 낮잠자기’, '뜨거운 물에 오일로 목욕하기', '꼬미가 간식 먹고 기분 좋을 때', '푸른 하늘' 이런 메모.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써두는거다. 저는 59개 썼다. 여러분도 이거 한번 해봐라. 진짜 마음이 행복해진다. 제 인생도 좋은 것도 많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고 팁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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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테파니 미초바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