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으면 연승 무드 온다" 한화 1위 멀어졌는데…김경문 감독이 기다리는 반등 카드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8.21 16: 5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연패에 빠지며 1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1위가 멀어지고 있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또 한 번 연승 무드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우리가 선발투수들이 일이 생겨서 지금 연패하는 것이다. 연패를 한 번 끊고 나면 연승 무드가 또 올 것이다. 오늘 (류)현진이가 던지는데 타선이 분발해서 연패를 끊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6일 창원 NC전부터 4연패에 빠지며 2연속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16일 NC전에서 문동주가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맞아 교체되는 악재 속에 1군 엔트리 말소됐고, 에이스 코디 폰세도 감기에 설사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등판이 19일 두산전에서 22일 대전 SSG전으로 미뤄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조동욱,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이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2025.08.20 /sunday@osen.co.kr

20일 두산전에선 불펜 조동욱을 깜짝 선발로 투입했지만 2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구원투수 6명을 소모하며 9-13으로 패했고, 4연패 늪에 빠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주현상을 2군으로 내리고, 윤산흠을 올리면서 투수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경문 감독은 윤산흠에 대해 “(상무에서) 제대하고 나서 지난 번에 한 번 봤다 .지금 선발들 이닝이 많이 줄었고, 길게 던져줄 투수가 필요해 올렸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화 투수 강재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5.16 / dreamer@osen.co.kr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음주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 가동될 수 있다. 불펜 쪽에도 추가 전력이 대기 중이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투수 강재민이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2군 경기가 없을 때 청백전도 있는데 하루 쉬고 던지고 이런 식으로 5번 던질 것이다. 9월1일에 맞춰서 올리려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육성선수 신분으로 9월1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정식선수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이드암 강재민은 2020년 데뷔 후 2023년까지 1군에서 4시즌 통산 207경기(207이닝) 8승14패13세이브46홀드 평균자책점 3.65 탈삼진 193개로 활약한 불펜 핵심 투수.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군입대했고, 지난 12일 전역해 한화에 돌아왔다. 
지난 19일 이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전에서 1이닝 1피아낱 무실점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총 투구수 14개로 최고 시속 146km, 평균 144km 직구(7개), 슬라이더(7개)를 던졌다. 입대 전 구속을 찍을 만큼 몸 상태가 좋다. 실전 감각을 조금 더 끌어올린 뒤 지친 불펜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장단 16안타 13득점을 폭발한 가운데 토종 에이스 곽빈도 60일 만에 웃었다. 두산은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13-9로 승리했다.경기 종료 후 한화 선수들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20 /sunday@osen.co.kr
LG와 격차가 4경기로 벌어졌지만 아직 30경기가 남아있고, 김경문 감독은 또 한 번의 연승 무드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 4월26일 대전 KT전부터 5월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질주했고, 지난달 4일 고척 키움전부터 22일 잠실 두산전까지 시즌 두 번째 10연승도 달렸다. 한 시즌에 10연승을 두 번이나 한 팀은 1985년 삼성 이후 한화가 두 번째였다. 
투수력이 고갈되고 있어 다시 이런 상승세를 타는 게 쉽지 않지만 한 번 불이 붙을 때 지속력이 오래 가는 한화라 한 번은 더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타선 쪽에선 이적생 손아섭이 최근 2경기에서 2루타 4개 포함 7안타를 몰아치며 불을 붙이고 있다. 
연승 무드로 돌아서기 위해선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21일 두산 좌완 선발 잭로그를 맞아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이원석(우익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좌완 류현진이다.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조동욱,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3루에서 한화 문현빈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은 3루주자 손아섭이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0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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