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삼시세끼’ 등을 연출한 이주형 PD가 야근 후 퇴근길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故이주형 PD는 지난 2024년 8월 22일 자정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향년 35세.
故 이주형 PD가 퇴근하며 탑승한 택시는 상암동 구룡사거리에서 월드컵경기장 방면으로 향하는 월드컵로에서 0시 25분쯤 주차된 관광버스에 이어 주행 중이던 경차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故 이주형 PD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故 이주형 PD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를 낸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차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버스는 탑승객이 없는 미운행 상태였다. 당시 차량을 운전한 택시 기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2016년 CJ ENM 제작 PD로 입사한 故 이주형 PD는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 빅리그’ 등을 연출했다.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한 故 이주형 PD는 디즈니+에서 방영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에 참여했다.
故 이주형 PD의 비보에 나영석, 신효정, 박현용, 윤인회 PD 등 ‘신서유기’ PD 7명 일동은 “이주형 PD는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 이주형 PD와 함께 신서유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애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