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얼굴 천재’ 김태희가 자신의 외모 전성기를 ‘아이리스’ 때라고 언급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김태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희는 학창시절부터 외모로 유명해 있었던 일화를 언급하며 “이러면 안되는데 대학생 때 대리 출석도 하지 않나.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교수님이 ‘김태희’하니까 친구가 손을 들고 대답했다. 그순간 웅성웅성하면서 ‘쟤가 김태희야?’라고 난리가 났다. 친구가 너무 민망했다고 해서 미안했다”고 전했다.

김태희가 가장 외모가 맘에 들었던 시기에 대해 “외모는 서른살 때가 제일 예뻤던 것 같다. 그때 드라마 ‘아이리스’를 찍었는데 그 시절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점점 생긴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려고 한다”면서 “많이 웃으면서 생긴 주름은 긍정적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태희는 지난 6월 대만 현지매체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외모에 대한 불안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태희는 “35살 넘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육아에 바빴다. 30살이 되자 노화가 시작되면서 피부 탄력도 예전 같지 않았다. 30대 후반이 되니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희는 “스스로 받아들이는 법을 익히려고 노력했다. 마흔살이 되기 전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구나’라며 어느정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면서 “관리는 자주해야 하지만 (육아 때문에) 시간이 없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 앞으로 제 또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다.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희가 출연하는 ‘버터플라이’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미국 드라마로, 오는 22일부터 tvN에서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