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에 소방관 가족 초청했더니..현직 간부, 혼자 80장 꿀꺽해 직위해제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8.21 14: 25

현직 소방관 간부가 가수 싸이 콘서트 티켓 80장을 공연기획사로부터 수수한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21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인천 서부소방서 소속 A 소방경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소방경은 지난 6월 인천 서구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흠뻑쇼 2025’ 입장권 80장을 공연기획사로부터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28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썸머스웨그2025)’ 첫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첫 공연에는 지드래곤과 블랙핑크의 로제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로제에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은 'PO₩ER'와 'HOME SWEET HOME'을 부르며 무대를 누볐다. 싸이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5.06.28 /soul1014@osen.co.kr

기획사는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 명목으로 입장권을 전달했으나, A 소방경은 이 사실을 따로 기관장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달 A 소방경의 청탁금지법 위반 정황을 인지한 뒤 그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인 내용이 맞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관객들이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물을 맞으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올해는 인천을 시작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까지 진행됐다. 광주를 마지막으로 공연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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