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대니얼 대 킴 "미국 이민 가서도 머리에 태극기 두고 자" [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5.08.21 11: 55

'버터플라이'의 대니얼 대 킴이 한국에 대한 '정'을 밝혔다.
아마존프라임 오리지널 시리즈 '버터플라이' 측은 21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한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과 레이나 하디스티 그리고 한국 배우 김지훈과 김태희, 션 리차드가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국내 취재진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 분, Daniel Dae Kim)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 Reina Hardesty)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미국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주연뿐 아니라 총괄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아라쉬 아멜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삼았다.

이에 힘입어 '버터플라이'는 한국에서 약 6개월 동안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더불어 대니얼은 데이비드 '정'으로 한국인의 '정'이라는 의미까지 담아 이름을 바꿔가며 작품 촬영에 임했다. 
'정'에 대해 대니얼은 "제가 생각하기엔 굉장히 가까운, 연결된 느낌을 표현하는 단어다. 연결된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로맨틱한 관계에서도 가족의 관계에서도 우정에서도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전혀 만난 적 없는 인물과도 느낄 수 있다. 이 사람과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느끼게 된다. 사람과 장소 간에도 있을 수 있다. 저는 한국에 강한 소속삼을 갖고 있는데 오랫동안 이 곳에 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을 갖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제가 어릴 때 침대 머리맡에 액자에 담긴 태극기를 걸어뒀다. 그렇게 걸어놨을 때 부모님이 왜 거기 뒀는지 물어보셨는데 저도 사실 왜 그랬는지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리긴 어렵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정을 표현해주는 방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작품에서 이러한 정과 관계가 동일하게 보여진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대니얼은 또한 "데이비드와 레베카는 9년 간 서로 만나지 못했음에도 정을 갖고 있고, 준호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데이비드와 관계가 있다. 결국 적으로 만나지만 앞에서의 관계 때문에 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이지만 여러 예시를 통해 정에 대한 제 이해가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OTT 플랫폼 아마존프라임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 '버터플라이'는 국내 케이블TV tvN을 통해 방송되고 티빙을 통해 스트리밍 된다. 오는 22일 금요일 밤 10시 4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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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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