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연애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나래식' 채널에는 "“내가 MC를 하니까 내 얘기를 못 해” ISTJ 대표, 농구계의 전설, 예능을 시작한 이유, 엄마표 5종 반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서장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나래가 손수 준비한 병어찜과 솥밥 등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박나래는 서장훈의 예능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궁금한게 요즘 막 '오만추'(이하 오래된 만남 추구) 같은거 하잖아. 그런 (연애) 프로그램 섭외 들어오면 할 마음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서장훈은 "안하지. 나는 못해"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는 "왜냐면 물론 뭐 재밌다. 그럼 프로그램들이 재밌다. 근데 내가 거기 나가서 진짜 누구랑 사귀고 결혼할 게 아니면. 내가 진짜 거기 가서 결혼할거면 모르겠다. 여기서는 그냥 뭐 죽기살기로 (매칭이) 될 때까지 계속 보는거다 그런거면 오케이. 뭐 예를 들자면이다. 그것도 말이 안 되지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이 누굴 만나고 뭐 하는건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 수 있다. 왜냐면 '이혼숙려캠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생의 가장 큰 어떤 실수와 고민과 모든 트러블들은 짝을 잘못 만나서 나온다. 짝을 잘못 만나서 생기는데, 근데 그 짝을 찾는데 내가 방송을 끼고 거기서 뭘 한다는건.."이라고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또 서장훈은 "우리가 그런것도 있잖아. 내가 상대가 별로 마음에 안들어. 근데 그 분 마음에 상처받으실까봐. 아니면 또 상대도 마찬가지다. 괜히 그걸 서로 거기서 연기하고 그건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를 들은 박나래도 "이게 연애 프로그램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진 않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조금 나의 진심과는 다른걸 해야될 때가 있으니까. 이 바닥을 너무 또 잘 알고"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2009년 아나운서 겸 방송인 오정연과 결혼했지만, 결혼 3년만인 2012년 4월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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