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초아가 팀을 탈퇴하게 된 계기를 직접 밝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는 ‘블랙핑크,트와이스 때문이라고?’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AOA 초아는 “번아웃이 와서 AOA를 탈퇴했는데, 그 시기에 소율 씨는 결혼을 했더라. 애도 둘을 낳았는데, 나는 그 사이에 아무것도 안했다”며 “내 2번째 챕터는 어떻게 열어야 하나 고민하는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은퇴를 생각하며 탈퇴를 한 게 아닌데 많은 분들이 은퇴라고 생각하시더라. ‘나 이렇게 은퇴해야 되나’ 생각에 3년을 포기하고 살았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불러주셔서 활동을 재개했고, 이젠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초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으며 2017년 6월 팀을 탈퇴한 바 있다.
초아는 팀을 탈퇴한 이유에 대해 “아이돌 꿈꿔서 데뷔하게 됐지만, 더이상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닌거 같더라. 그리고 때마침 블랙핑크로 트와이스가 나왔다. 신인으로 그런 친구들이 나오니까, ‘나는 여기가 고점이구나’ 싶더라"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여기서 더 노력해서 안될 거 같고. 더 하면 반 미치겠다, 해서 박수 칠 때 떠나자, 해서 결심했다"라고 했고, 크레용팝 소율은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는 스타일이네”라고 분석했다.
초아는 이를 인정하며 “맞다. 그래서 아마 멤버들이 날 안 좋아할 것”이라고 하더니 “근데 이제 정신적으로 더 하면 어렵겠다. ‘내 행복이라고 찾자’ 싶었다. 그때 책 베스트셀러가 ‘미움받을 용기’였다. 미움받을 용기를 대단히 갖고 나왔다. 지금 돌아가도 탈퇴할 것 같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더불어 초아는 탈퇴 후 불거진 결혼설에 “내가 좋았던 시기에 팀을 나오다 보니 사람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됐던 것 같다. ‘결혼 아니면 그만둘 이유가 있어?’ 이렇게 되면서 계속 루머가 생겼다. 나 결혼 안했다. 결혼 바라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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