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김태희, 육아 스트레스→연기 갈증 고백..“날 갈아넣었다” 눈물 (‘유퀴즈’)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8.21 07: 09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태희가 육아 스트레스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김태희가 출연해 엄마로서 보내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어느 덧 6살, 8살 두 딸의 엄마가 된 김태희는 자신의 외모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기로 “외모는 서른 때가 가장 마음에 든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점점 생기겠죠.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고 많이 웃으면서 생긴 주름들은 긍정적으로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조세호는 비(정지훈)는 두 딸에게 어떤 아빠냐고 물었다. 김태희는 “이미지 관리를 열심히 해서”라며 “항상 선물 사주고 불량 식품 같은 거 다 주고 한다. 저는 최대한 건강하게 먹이고 싶은데 건강식을 배 터지게 먹어서 간식을 줄이자는 주의인데”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뒤늦게 사십춘기를 겪었다고 하던데”라고 질문했다. 김태희는 “저희 엄마가 정말 헌신적인 분이다. 저희도 그렇게 키우셨고, 제 아이들도 정말 열심히 키워주신다”라며 “기준이 다르니까 학창 시절에도 안 겪었던 사춘기가 사십춘기로 와서 게속 엄마 말에 반항하고 싶고 다 잔소리로 들렸다”라고 털어놨다.
또 “엄마한테 갑자기 욱 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라며 “제가 거의 마흔까지 딸로만 살다가 엄마 입장이 되니까 나중에 내 딸이 커서 나와 어떤 관계였으면 좋겠고 생각을 해보니까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김태희는 “사실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로 첫째를 낳고 저를 갈아 넣으면서 육아하는 스타일이다.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무리일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둘째가 생기고 5년을 쉬었다. 근데 작품을 더 하고 싶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생기고 마음이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김태희는 “육아 스트레스가 있었다. 지금은 애들이 커서 정말 편해졌는데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 엄마한테 잘못한 것 같다”라며 엄마에 대한 미안함과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김태희는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뭘 할 거냐”는 질문에 “혼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뉴욕에서 인천까지 15시간 비행이었는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 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갖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가 육아하느라 작품을 못 했는데 이제는 좀 작품에서 하얗게 불태우고 싶다”라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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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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