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아웃’ 체크스윙 최초 번복 ‘삼진→볼’ 정정됐지만, 롯데는 10연패→71일 만에 4위로 추락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8.21 00: 01

 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19일부터 KBO리그에 도입한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의 첫 정정 사례가 나왔다. 9회말 2아웃, 헛스윙 삼진이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통해 볼로 정정됐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는 3-5로 뒤진 9회초 대타 박찬형이 LG 마무리 유영찬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티빙 중계 화면

그러나 황성빈과 한태양이 연거푸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손호영이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슬라이더에 스윙을 하다가 멈췄다. 1루심은 헛스윙 삼진을 선언했다. 경기가 끝나려는 순간, 롯데가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손호영의 배트는 정확하게 홈플레이트와 평행한 시점에서 멈췄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하면 스윙으로 보고, 90도 이하일 경우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90도를 초과하지 않았다. 
KBO 제공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체크스윙 판독도입한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설치된 체크스윙 전용 카메라.   2025.08.19 / soul1014@osen.co.kr
1분간 비디오판독 끝에 손호영은 노스윙으로 정정됐고, 삼진이 아닌 풀카운트가 됐다. 이후 손호영은 파울 2개를 때린 후 9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2루 기회가 연결됐다. 하지만 고승민이 3루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났다.
경기 후 유영찬은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에 대해 “아, 새로운 게 생겼나 보다 하고 (결과를) 계속 보고 있었다. 스윙이면 끝나는 거고, 스윙이 아니면  또 다음 공을 던져야 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났다고 안심하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유영찬은 “긴장을 놓지 않았고, 계속 긴장하고 있었다. (스윙) 내가 판단을 안 하고 그냥 심판이 하는 거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0-2로 뒤진 3회 레이예스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회 2사 2루에서 정철원이 구본혁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7회는 최준용이 1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해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다. 8회도 윤성빈이 2사 후 볼넷과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58승 55패 4무(승률 .513)가 됐다. SSG 랜더스가 56승 53패 4무(승률 .514)로 승률에서 1리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6월 10일 이후 71일 만에 4위로 추락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0연패로 몰아넣었다. LG는 70승에 선착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후반기 22승 5패 초상승세다. 반면 롯데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2003년 이후 22년 만에 10연패다. 9회초 공격 때 롯데 더그아웃 선수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2025.08.2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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