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럭’ 안우경 교수가 BTS 뮤직비디오를 활용해 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예일대 최고의 심리학 명강의 안우경 교수가 출연했다.
안우경 교수는 아이비리그 심리학과 통틀어 정교수가 된 최초의 한국인이자, 예일대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최고의 강의에 수여하는 렉스 힉슨 교육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심지어 안우경 교수의 ‘생각하기’ 수업은 약 500명이 들어가는 대강의실이 꽉 찰 정도로 인기도 많다고. 이날 유재석은 “어떤 수업을 하시느냐”라고 물었다.

안우경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어떤 해를 끼칠 수 있는 가, 좀 더 나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강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BTS 뮤직비디오 6초를 잘라서 보여준다. 그대로 춤 추는 학생들에게 상을 준다. 10번을 반복해서 틀어주고 ‘출 사람들 나와라’라고 하면 열 댓명이 자신있게 나온다. 근데 음악을 틀어주면 엉망진창이 된다”라고 웃었다.
실제로 안우경은 학생들에게 오리지널 안무버전과 느린버전 두 가지를 반복해서 보여줬다. 그리고 학생들은 각자 개성있게 춤을 췄는데. 안우경은 “그 실험의 포인트는 머릿속으로 생각하기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지만, 막상 해보면 아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터뷰도 마찬가지다. 말을 잘 할 것 같지만 막상 말이 잘 안 나온다. 저도 30년째 하는 강의가 있는데, 그래도 들어가기 전에 1시간 30분정도 되는 강의 내용을 전부 소리내서 연습하고 들어간다. 항상 직접 직접 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익숙하다고 해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시작을 했는데, 막상 가서 하면 엉망 진창으로 꼬이는 경우가 있다” 라고 공감했다.
안우경은 이러한 상황을 ‘유창성 착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저건 나도 하겠다’ 이러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런데 여기서 얼마나 많은 노고가 있냐. 그런 유창성 착각예 빠져서 악플도 달고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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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