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괴물 신인' 사사키 로키의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탈환을 노리는 다저스 입장에서 그의 부상 공백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 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사키가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선 단순한 몸 상태 회복을 넘어, 부상에 대한 심리적 장벽까지 극복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지난 5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지막으로 등판이 없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고 곧바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으며, 이후 60일 IL로 전환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그는 3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 탈삼진 24개의 성적을 남겼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8/20/202508201924772976_68a5a2f221225.jpg)
마크 프라이어 다저스 투수 코치는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는 늘 정신적인 장벽이 따른다”며 “사사키도 ‘이 순간 통증이 다시 찾아오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 모든 투수들이 겪는 문제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선발 자원이다. 그러나 부상과 심리적 불안감이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선수가 직접 이 장벽을 넘지 못하면 올 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사키의 공백은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감일 직후 합류한 브록 스튜어트마저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IL에 등재되면서, 마운드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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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시즌 중반 한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내줬다가 가까스로 되찾았지만, 불안한 불펜과 잇따른 부상자 이탈로 인해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사사키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