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곗돈 사기 피해에 주저앉았다.."몇 달 못 일어나” 눈물 ('순풍')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8.20 19: 08

선우용여가 과거 곗돈 사기를 당한 일화를 고백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는 “선우용여 아들이 사는 LA 풍수명당 집 최초공개 (+곗돈 사기,김치찌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LA에서의 세 번째 아침을 맞이한 선우용여가 아들이 거주 중인 저택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선우용여는 "처음에는 (남편과 함께) 방 두 개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래서 얘네 둘이 고등학생 때까지 같이 잤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한국으로 향했던 선우용여는 "남편이 나 따라오지. 얘네랑은 안 있었다. 근데도 난 섭섭하더라. 나한테 딸이 '이제 취미 삼아 (한국에) 연기하러 가'라고 하더라. 딸이. 그 순간엔 조금 섭섭했다. 얘네가 엄마가 필요 없구나 생각이 들어서"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딸 최연제 씨는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식당이 다 망해서"라고 설명했고, 선우용여 역시 "망한 게 아니라 뺏겼었다"라며 당시 운영했던 식당이 건물주가 뺏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딸은 선우용여가 겪었던 아픔을 털어놨다. 그는 "엄마가 식당 할 때 거기서 제가 일을 했었다.  (그때) 계 같은 걸 하셨는데 사기당하셨었다. 한번 운전하고 가는데 그 얘기를 딱 들으셨는데 엄마가 ‘아악!’하시는 거다. 너무 쇼크 받아서 몇 달을 못 일어나셨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게 다 믿는 사람이었고, 혼자 하는 게 아니었는데. 아빠가 또 그 사람을 찾았다. 중요한 건 완전히 빈털터리였다고 한다"라며 선우용여 역시 "그 집까지 가봤었다. 14평짜리 집에서 애 넷 데리고 살더라. 그래서 ‘내 얼굴 알지? 언제든지 돈 벌면 연락하라’고.  끝났었다 그렇게. 그때 ‘이런 거 하면 안 되겠구나’하고 크게 공부했다"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그러면서 딸은 "왜 제가 이야기하냐면, 그때 엄마가 부엌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자식이 보면 가슴 안 아플 수가 없다"라며 "엄마가 한국에서 연기 활동 다시 하는 걸 보니까 너무 좋더라. 천직은 따로 있구나, 알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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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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