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스토킹 혐의도 상간남 의혹도 극구 부인했다.
최정원은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재판을 통해 제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라고 스토킹 혐의부터 상간남 의혹 등 사생활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9일 SBS는 최정원이 서울중부경찰서에 스토킹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최정원이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을 찾아 흉기로 협박했다고 보고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의 혐의로 입건했고, 접근금지를 위한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해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최정원은 20일 개인 SNS를 통해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어제 보도된 내용은 저와 여자친구 사이의 개인적인 갈등으로, 사소한 다툼이 확대되어 발생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감정이 격해진 과정에서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겼고, 그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상황이 와전되어 전달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최정원은 OSEN과의 통화에서도 "어제 보도된 사건은 너무나도 와전됐다. 제가 무슨 칼을 들고, 누구 집을 찾아갔다거나 스토킹을 했다는 건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여자친구랑은 제가 지금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긴급응급조치로 인한 연락 두절 상황을 알렸다. 다만 "그렇지만 다른 경로로 우연히 여자친구 또한 (흉기와 관련)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는 것을 듣게 됐다. 그 쪽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저로서는 너무나도 명백히 사실이 아닌 부분이라 직접 밝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최정원은 지난 2022년부터 제기된 상간남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제출된 증거를 본다면 누가 봐도 허위사실이다. 9월에 관련 재판 1심을 앞두고 있는데 승리할 거라 믿는다. 그렇지만 누가 이기더라도 2심까지는 갈 상황이라 내년에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다. 잘 버티고 있다.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고, 변호사님과 잘 준비하고 있다. '상간남'이라고 해도 그 재판이 모두 마무리 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붙여 달라. 저는 제가 정말로 상간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실제로 반박 증거로 제출한 내용들이 많다"라고 강조했다.

최정원은 끝으로 사생활 의혹으로 괴로웠던 지난 3년에 대해 "그동안 사람이 사는 거였겠나"라고 헛웃음을 지으며 호소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나를 안 쳐다봐도 제가 다른 사람을 느끼고 있다. 저 역시 재판을 빨리 끝냈어야,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을텐데 재판이 끝나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 마음으로 버텨왔다. 제가 연예계 생활을 안 하더라도 한 국가에서 정당한 시민으로 살아가려면 떳떳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3년 동안 억울한 시간을 보냈다. 재판을 승소해서 말도 안 되는 상간남 의혹을 떨치고 싶다"라고 덧부텽ㅆ다.
최정원은 배우 김정훈과 남성 듀엣 그룹 UN으로 데뷔해 그룹 해체 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그는 지난 2022년에는 상간남 의혹에 휩싸이며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정원은 해당 여성과 오랜 지인임을 강조하며 상대방을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맞고소해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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