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제작 총괄이 디즈니+ 속 한국 콘텐츠의 성과를 밝혔다.
디즈니+는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 허명행) 의 크리에이터스 토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극본을 쓴 정서경 작가와 연출을 맡은 김희원, 허명행 감독 그리고 김병한 미술감독과 홍정호 VFX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의 진행 아래 '북극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본격적인 작품 소개에 앞서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총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캐롤 초이는 "한국은 언제 와도 즐겁다. 저희의 주요 콘텐츠 시장이자 가장 많은 사람을 받은 콘텐츠가 탄생한 곳이다. 앞으로도 디즈니+에서 좋은 작품들을 선보일 테니 계속해서 지켜봐 달라"라고 인사한 뒤, "디즈니+의 텐트폴 시리즈 '북극성'을 조명해보려 한다. 몇 주 전 LA에 가서 글로벌 마케팅 팀원분들과 '북극성' 메인 예고편을 봤는데 각국의 많은 동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이 작품이 가진 매력이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오늘 '북극성'을 탄생시킨 장본인들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 함께 해준 한국 언론인들에게도 감사하다. 저희 디즈니는 전세계적으로 오리지널 작품에 투자하고 한국의 창작 산업에 투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저희 CEO 밥 아이건이 말했든 훌륭한 이야기는 모든 곳에서 탄생할 수 있고 그걸 관객에게 전달하는 게 저희 몫이라 생각한다. 이 것이 저희 원칙이자 철학이다. 저희 역할, 저희 팀의 역할은 크리에이터들의 예술적 비전과 스토리텔러들의 번뜩이는 비전을 지원하고 그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반적인 창작 환경을 위해서도 앞으로도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끔은 반짝이는 이야기가 진흙 속 다이아몬드처럼 숨어있는 경우가 있다. 올바른 감성으로 발전시켜 독특하고 수준 높은 이야기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월트디즈니의 창작 협업 방식 덕분에 100년 넘는 역사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 말 디즈니+에서 아시아태평양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한국 이야기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년 선보인 상위 15개 작품 중 무려 10개 작품이 한국 콘텐츠였다. 이를 통해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의 매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성이 잘 드러났다. 올해에도 '하이퍼나이프', '나인퍼즐', '파인: 촌뜨기들'이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캐롤 초이는 또한 "최근 공개된 오리지널 작품들은 공개 직후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차트 상위를 기록했다. 저희의 기대작인 '북극성' 뿐만 아니라 남은 작품들을 통해서도 앞으로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며 "지난 몇 년 간 스트리밍 업계에서 많은 변화와 지각변동이 있었다. 저희의 콘텐츠 전략은 굳건하다. 각 지역 최고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엄선해서 훌륭한 작품성을 지닌 텐트폴을 꾸준히 선보임으로서 디즈니+가 갈고 닦아온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는 저희가 디즈니+를 통해서 제공하는 다양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리즈와 결합할 때 더 큰 빛을 발할 수 있다. 마블, 픽사, 스타워즈, 네셔널 지오그래픽까지 다채로운 영화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국경을 초월한 시리즈에 로컬 특색이 더해졌을 때 더 강한 몰입감과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디즈니+는 한국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창작 과정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고 새로운 세계관과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북극성'이 왜 이렇게까지 매력적인 작품이고 제가 왜 기대감으로 가득한지에 대해 "먼저 '북극성'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강렬한 스토리라인과 월드클래스 출연진, 훌륭한 제작진이 만나 독보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또한 스릴 넘치는 스파이 로맨스다. 첩보와 로맨스, 액션이 매끄럽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정치적 음모와 로맨틱한 설렘, 짜릿한 액션을 한 자리에서 즐기실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저희의 다른 글로벌 히트작과 마찬가지로 이야기 자체는 구체적이지만 결국엔 권력과 야망, 진실과 신뢰라는 보편적 주제와 맞닿아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더했다.
'북극성'은 오는 9월 10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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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