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바다가 허위 광고 의혹이 제기되자 직접 사과한 가운데 유튜브 제작진이 대본 작성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바다는 최근 한 유튜브 뷰티 콘텐츠에 출연해 제품을 설명하던 중 제품을 호주에서 처음 봤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을 호주산이 아니었고, 호주산 콘셉트로 광고되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바다에게도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바다는 5일 자신의 SNS에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제품과 관련해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글램미' 제작진은 지난 15일 바다 팬카페를 통해 "최근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미라클시드니' 제품으로 인해 고통을 겪으신 바다 님과 이번 일을 접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해당 멘트는 바다 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광고주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광고성 대본이었고, 광고주에게 대본을 한번 더 검토 요청하여 이상이 없는지 재차 확인 후 그대로 해도 된다하여 진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해당 제품이 호주산이 아니라는 논란이 제기된 직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즉시 관련 영상들을 삭제 조치했다"며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제품이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전달되어 많은 소비자분께 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프로그램의 출연자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바다 님께서 이번 일로 인하여 큰 고통을 겪게 되신 점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협찬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방송의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이 더 면밀하게 제품의 원산지나 유통 경로 등의 정보를 확인했어야 했으나,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신중을 기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대처로 인해 출연진인 바다 님과 소비자분들께 피해를 드렸다"고 바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간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임해주신 바다 님과 열정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거듭 죄송하다"며 "부디 더는 이번 일로 인한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저희 제작진 역시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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