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이전에 이경규 있었지.."라면? 밀가루 없어서 못 만들 정도" (미스터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5.08.20 10: 55

라면의 역사가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TV CHOSUN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에서는 국내 최초 라면의 탄생부터 라면 업계 1위를 향한 기업들의 경쟁 잉야기가 담겼다. ‘K-문화 전문가’ 김동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라면이 ‘K-문화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과 의미를 전했다. 
1963년,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이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을 선보였다. 전 회장은 ‘꿀꿀이죽’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식량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일본 출장에서 맛본 라면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 일본에 건너가 핵심 기술을 전수받지 못할 뻔했던 라면 개발 비화가 공개됐다. 그런가 하면, 전 회장의 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해 최근 라면 업계 수출 1위를 기록한 불닭 라면의 개발 비하인드도 밝혀졌다.

한편, 라면 시장에 본격 진출한 농심 신춘호 회장이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당시 라면 국물이 주로 닭고기 베이스였던 가운데, 국민의 바람을 반영해 소고기 국물 라면이 개발된 것. 더불어, 신 회장이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입가에 맴도는 전설의 라면 광고를 만들어내게 된 배경도 공개됐다. 한때 라면 광고를 찍었던 MC 이경규는 “(당시 인기가 너무 많아) 공장에서 밀가루가 없어서 라면을 못 만들었다!”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삼양과 농심의 양강구도를 꺾기 위해 다크호스 오뚜기가 등장했다. BTS 진을 모델로 내세운 라면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오뚜기지만, 후발 주자로 진출했던 당시엔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함태호 회장이 면발의 풍미와 식감을 개선해 사업을 일으킨 비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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