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DREAM, 안동 뒤집어 놓으셨다…3881개 사과 판매로 공연 성료('전국반짝투어')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5.08.20 10: 27

Mnet '전국반짝투어'가 NCT DREAM의 활약으로 안동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아이돌 페스타 대작전 '전국반짝투어'(연출 조혜미 PD) 2회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의 중심지 안동으로 향한 NCT DREAM(이하 '엔시티 드림')의 여정이 펼쳐졌다. 팝업부터 관객 모객까지, 특산물과 공연을 원플러스원(1+1)으로 제공한 엔시티 드림의 활약은 안동 현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우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사전 미팅을 가장한 '깜짝 카메라'로 포문을 열었다. 해찬, 재민, 런쥔, 마크, 천러, 제노, 지성 등 엔시티 드림 멤버들은 차례로 한 고깃집에 도착해 기습 초성 퀴즈와 노래 미션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과 마주했다. 처음엔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지만, 가게 곳곳에 숨겨진 퇴계 이황, 찜닭, 양반, 사과, 가수 영탁 등의 단서를 하나씩 맞춰가며 최종 목적지가 '안동'임을 알아냈다. 

사실 안동은 엔시티 드림이 과거 벽화 봉사 활동과 영남 지역 산불 피해 기부를 통해 인연을 이어온 뜻깊은 장소다. 이번 안동 방문에서 엔시티 드림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사과 판매. '원데이 안동 사과 앰배서더'로 임명된 멤버들은 공연 티켓을 대신해 특산물인 사과를 직접 판매하는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판매 경험이 없어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반짝 가이드 딘딘의 '민심 플러팅 전략'과 안동 사투리 특훈 덕분에 점차 자신감을 회복했다. 
대망의 공연 당일, 안동에 도착한 엔시티 드림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안동 체육관이었다. 멤버들은 예상보다 큰 공연장 규모에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좌석이 사과로 보인다"라고 털어놨다. 하루 동안 사과 판매와 공연 홍보까지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부담감이 느껴진 것. 멤버들은 본격적인 전략 회의를 열고, 공연을 알릴 단체 구호와 함께 "8시 안동 체육관 올라니껴"라는 사투리 홍보 멘트까지 직접 녹음하며 의지를 다졌다.
첫 번째 팝업은 안동 한옥 북카페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안동 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시즈니(팬덤명)들로 역대 팝업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멤버들은 스티커 부착, 사과 판매, 팝업 안내와 홍보까지 각자 역할을 분담하며 10년 차 팀워크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홍보를 맡은 지성은 "10년 차라 그동안 많은 팬분들을 만났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마주한 적은 거의 없었다"며 수줍어하다가도 이내 능숙하게 적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두 번째 팝업은 안동시청에서 진행됐다. 멤버들은 야외 트럭 판매 팀과 시청 방문 판매 팀으로 나뉘어 보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났다. 특히 시청 방문 판매 팀은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친밀한 소통으로 시청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사연을 지닌 팬들과의 만남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엔시티 드림의 음악을 들으며 태교를 했다는 '모태 시즈니' 공주님 팬, 2024년 산불 피해를 겪은 주민의 손녀, 2019년 안동 방문 당시 벽화 봉사를 담당했던 관계자 등 특별한 인연들이 이어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페스타의 하이라이트였던 엔시티 드림의 공연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뜨거운 열기로 현장을 달궜다. 공연장에는 응원봉 대신 사과를 든 팬들과 지역 시민들로 가득 찼고, 7명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엔시티 드림은 ‘BTTF’, ‘CHILLER’, ‘Hello Future’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전국반짝투어'에서만 볼 수 있는 7드림의 사과 타임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기도. 사과 판매 개수는 총 3,881개로 하루 동안 '안동 사과 앰배서더'로 활약한 멤버들은 단 6시간 만에 이룬 놀라운 성과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판매금은 뜻깊은 곳에 기부될 예정. 
엔시티 드림 멤버들은 "안동과 엔시티 드림 사이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지성은 "제 인생 끝까지 안동은 평생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훈훈한 메시지를 곁들였다. 공연을 지켜본 안동 시민들과 팬들 역시 열띤 반응을 보였다. "990원에 사과와 공연을 동시에 득템해서 너무 좋았다", "엔시티 드림 얼굴 당도 최고",  "평소엔 3시간 달려가야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30분 거리에서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한 번도 콘서트를 가본 적 없었는데 가까운 지역에 와줘서 감동이었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다음 주에는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강원도 원주에서 옥수수 판매에 나서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Mnet '전국반짝투어'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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