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의 건강이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박근형은 “여러 번 찾아뵈려고 했는데 꺼려하셔서 직접 뵙지 못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 이후 이순재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이순재는 드라마 ‘개소리’ 촬영 당시 건강 악화로 잠시 촬영을 중단했고, 연극 무대에서도 중도 하차하며 건강 우려를 낳았다. 이후 이순재는 거동이 불편해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해 소속사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그러나 이날 OSEN 확인 결과,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재 측근은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 다리에 힘이 빠져 거동이 불편한 것뿐이다. 선생님 스스로 대중 앞에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병문안을 정중히 사양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재활에 전념하고 있으며, 가족 외에는 면회도 삼가고 있다. 무리를 해서 건강이 악화되셨던 만큼 지금은 쉬시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1935년생으로 올해 90세를 바라보는 이순재는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를 통해 데뷔한 뒤 ‘지리산’, ‘야망’, ‘허준’,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숱한 명작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도 KBS2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고,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3사 연기대상 시상식 사상 최고령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순재의 상태가 현재 건강이상이 아닌 ‘재활 중’이라는 점이 재차 확인돼 대중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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