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LA 다저스가 불펜 전력 보강을 위해 다시 한 번 FA 시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후보 중 하나는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다저스가 데빈 윌리엄스 영입에 다시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 브루어스가 윌리엄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을 당시, 다저스는 영입을 시도한 팀 중 하나였다. 결과적으로 양키스행이 결정됐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강화를 위해 탠너 스캇, 커비 예이츠 등을 영입하며 ‘슈퍼 불펜’을 구축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마운드 붕괴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불펜진의 연쇄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윌리엄스처럼 검증된 자원을 다시 데려올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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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윌리엄스는 양키스 소속으로 51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기대지표(예상 평균자책점 3.40, 수비무관 평균자책점 FIP 3.28)는 실제 성적보다 양호해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지난해 94.7마일에서 94마일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윌리엄스는 전성기 시절 리그 최고의 마무리 중 하나로 불렸지만, 현재는 가치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머레이 기자는 “윌리엄스는 FA 자격을 통해 1년 단기 계약으로 몸값을 다시 끌어올릴 계획일 가능성이 높다”며 “다저스는 단기 계약으로 재기를 노리는 불펜 자원에게 친화적인 구단이다. 양측이 다시 손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밀워키에서 리그를 지배했던 ‘에어벤더’ 윌리엄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 오프시즌이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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