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스토킹 혐의로 입건되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고, 법원은 긴급응급조치까지 승인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정원을 입건하고, 피해 여성 보호를 위해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해 전날 법원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최정원은 피해자의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통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게 됐다. 이를 위반할 경우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최정원은 최근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정원은 한 매체를 통해 “경찰 조사를 받은 건 맞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현재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일 뿐, 스토킹을 했다거나 흉기를 들고 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해명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정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그는 기혼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으로도 구설에 올랐다.
해당 여성의 남편은 지난 2022년 12월 최정원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정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오히려 상대를 명예훼손·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다.
2000년 그룹 UN으로 데뷔해 배우로도 활동해온 최정원. 그러나 잇따른 사생활 논란과 이번 스토킹 혐의 입건까지 이어지며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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