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이후 2년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지친 불펜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강재민이 퓨처스리그에서 깔끔한 투구로 1군 복귀 희소식을 키웠다.
강재민은 19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올 시즌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재민은 2-4로 뒤진 5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손용준을 2볼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김주성을 2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했다. 2아웃 이후에 문정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함창건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강재민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부터 불펜투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신인인 2020년 50경기(49이닝)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년차 징크스도 없었다. 2021년에는 58경기(63⅓이닝) 2승 1패 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2023년 43경기 1승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6.44로 부진했는데,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다. 2023년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결국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수술 후 강재민은 2024년 2월 현역으로 군대 입대했다. 지난 12일 제대해 팀에 복귀했다. 제대한 지 일주일 만에 2군 경기에 등판했다.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활용해 한화 2군 구장에서 훈련하며 몸을 만들었다.
한화는 후반기 특히 8월 들어 불펜이 지친 모양새다. 8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4.70이다. 한화 불펜은 7월말까지 평균자책점 3.54였다. 8월에 마무리 김서현이 평균자책점 15.88로 슬럼프다. 필승조 한승혁도 평균자책점 6.35다.
최근 선발투수들이 이닝 소화가 적어지면서 주현상, 조동욱, 김종수 등 추격조들의 이닝 부담도 많아졌다. 강재민이 한화 불펜에 지원군이 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화 2군이 2-12로 대패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권민규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장규현이 0-4로 뒤진 3회 1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황영묵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유일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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