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부모님에 이혼을 제안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 영상 말미에는 다음 편에 출연하는 게스트 고현정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날 고현정은 드라마마다 쏟아지는 스태프 선물 미담에 “그거 준비하는 게 너무 즐겁다. 전 스태프가 몇 명인가, 백 명이 넘나 안 넘나, 파카로 갈까 아니면 조금 더 괜찮은 게 있나”라고 웃었다.
이에 장도연이 “하 추워..파카 하나”라며 스태프 흉내를 내자, 고현정은 “전 얘기한다. ‘그런다고 뭐가 나오지 않아. 내가 하고싶은 거 할 거야’”라고 했다.

더불어 고현정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시작 후 구독자 수 지옥에 빠졌다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어떻게 해야 느는 거예요? 너무 짜증나요. ’37.7만’이 제 스코어다. 이 분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고현정은 부부싸움을 하는 부모님께 이혼을 제안한 적이 있다면서 “여기서 감히 고백하는데 저는 두 분(부모님)이 싸우는 것 같으면 ‘이혼하세요’한다. 왜 싸우고 살아”라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는 딸이니까 저한테 ‘너 아빠가’ 하는데 저는 ‘엄마 너무 잔인하지 않아 나한테 남편 흉보는 거’라고 했다”고 말해 다음주 방송에 기대를 안겼다.

앞서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당선된 뒤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으나 2003년 이혼했다. 결혼과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시사했던 고현정은 이혼 후 2년 만인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를 알렸다.
고현정은 지난해 11월에도 tvN ‘유퀴즈’에 출연해 자녀들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고현정은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처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지 않나근데 편한 건 언감생심이고 살이를 같이 안 해서 서먹한 감정이 있더라. 아이들과 편하지 않다는 거, 그게 너무 슬펐다. 이제 채울 수 없는 것이다. 없어진 것이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이 출연하는 웹예능 ‘살롱드립’은 26일 오후 6시 공개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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