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차도 안심 못하는 불펜, 이창진은 수비하다 쓰러지고...3연패 끊어도 웃지 못한 이범호감독 "부상이 걱정이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5.08.19 23: 20

[OSNE=광주, 이선호 기자] "창진이 부상 걱정이다".
KIA 타이거즈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터트리고 12-9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주말 잠실 두산전에서 불펜이 크게 흔들리며 3경기 연속 한 점 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 충격을 씻어내는 승리였다. 그러나 이날도 여전히 불펜이 흔들렸고 마지막에는 외야수 이창진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는 불상사가 있었다. 연패를 끊고도 웃지 못했다. 

승리후 이범호 감독이 역전 3홈런을 터트린 나성범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0-3으로 끌려갔으나 3회말 공격에서 오선우의 1타점 내야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회에서는 대거 7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준수의 우중월 솔로포와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와 최형우의 스리런포가 터졌다.  6회는 위즈덤이 중월솔로포를 가동했다. 나성범 최형우 위즈덤이 동반 홈런을 터트린 것은 시즌 두 번째였다. 
KIA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은 경기전 불펜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타선이 터져 다득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빈과 나성범이 살아나면서 타선의 힘이 부쩍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날도 두 타자는 잘 쳤고 슬럼프에 빠졌던 최형우까지 홈런을 날리벼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11-3으로 앞섰지만 중간투수들이 흔들리며 12-9까지 추격당하는 불안도 보였다. 김건국은 홈런포함 2실점, 한재승도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최지민도 9회2사 연속타자 홈런을 맞기도 했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나성범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었다. 이후 한준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자들이 연속 출루에 성공했고, 최형우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9회초 2사후 송성문의 홈런타구를 쫓아가던 좌익수 이창진이 미끌어지며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구급차가 달려가 들것으로 실어 병원으로 이동했다. 구단은 왼쪽 정강이 부분 부상을 당했고 정밀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끊게 돼 다행이지만 창진이 부상이 걱정이다"며 "어쨌든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한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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