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이 어깨 부상에서 회복, 1군 복귀를 위한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9연패에 빠진 롯데에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최준용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준용은 3-3 동점인 6회 선발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안치영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풀카운트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문상철은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2사 후 오재일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하고 지난 5월 중순 1군에 복귀했다. 올 시즌 32경기(34이닝)에 등판해 3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하며 롯데 불펜에 큰 힘이 됐다.
6월에는 14경기(15이닝)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했는데, 7월에 11경기(11⅓이닝)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했다. 지난 2일 키움전에서 1이닝(무실점)을 던지고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
최준용은 지난 6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최준용은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인한 불편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을 치료하고, 2주 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다. 한 두 차례 2군 경기에 등판하고 1군 복귀가 기대된다.

경기는 롯데가 연장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회 무사 1루에서 나승엽의 1타점 2루타, 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 무사 1루에서 나승엽과 정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이 4회 김민석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됐다. 6회 2사 1루에서 배인혁의 2루타로 다시 4-3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8회초 동점을 허용했고, 9회초에는 불펜투수 구승민이 강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4-5 역전을 허용했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태경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2사 2,3루에서 투수 폭투로 1점을 허용했지만, 10회말 김세진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김동혁이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김진욱이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태현이 1이닝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구승민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 박시영이 1이닝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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