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수학 강사 정승제가 '대치 키즈'라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JTBC ‘한끼합쇼’에는 수능 D-100일을 맞이해 ‘수험생들의 아이돌’ 일타강사 정승제가 출연했다.
정승제는 대치 학군에서 자란 ‘대치 키즈’라고 밝히며 “내 고향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군대 가기 전까지 여기서 살았다”라고 말했다.
탁재훈, 김희선은 “여기 학원가 초창기부터 발전한 모습을 잘 알 것 같다”라고 물었고, 정승제는 “꽉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선릉역이 있는데 거기 학원에 다녔다. 한 달에 1만 9500원짜리 학원”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선은 너무나도 값싼 학원비에 깜짝 놀라며 “거의 30년 전 말씀하시는 것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승제는 대치동 구석구석을 걸으며 “10시만 되면 여기는 차가 막힌다. 학원이 끝나는 시간이라. 명장면이 펼쳐진다”라고 설명했다. ‘대치맘’ 경력자인 김희선은 격하게 공감했다.

또 정승제는 “그때는 ‘일타 강사’라는 단어가 없었다. 집안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교사가 아닌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수학 선생님 되길 정말 잘했다”라고 말했고, 정승제는 “시장이 넓어서?”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승제는 밥친구의 집에 방문,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아낌없이 조언을 건넸다. 정승제는 “선행 학습을 많이 한다.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 것을 배운다. 정말 싫다. 놀게 하는 애들이 스트레스 안 받고 나중에 잘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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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한끼합쇼’